매번 다른 무대로 펼쳐지는 DDP...버스데이, ‘실시간 미디어아트’ 선보인다

거대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외벽이 실시간으로 바뀌며 하나의 거대한 무대로 변한다. 
공연자의 움직임과 음악에 맞춰 영상과 사운드가 현장에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방식이다.
미디어아트 레이블 버스데이(VERSEDAY)가 서울 중구에서 열리는 ‘서울라이트 DDP 2026 가을’ 행사에서 라이브 퍼포먼스와 실시간 영상 기술을 결합한 작품 를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백남준아트센터와 협력한 이번 작품은 길이 222m에 이르는 DDP 외벽을 무대로 활용했다.

이번 작품의 출발점은 백남준의 비디오 신디사이저다. 누구나 악기를 연주하듯 영상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다는 개념을 오늘날의 기술 환경에 맞게 다시 풀었다.
버스데이는 백남준의 비디오 신디사이저 개념과 실험정신을 바탕으로 영상의 색과 형태 등을 실시간으로 바꿀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미디어 서버와 연결했다.
이에 따라 관객이 보는 화면도 실시간으로 바뀐다. 미리 제작한 영상을 반복해서 보여주는 기존 미디어파사드와는 달리 이번 작품은 공연이 시작되면 아티스트의 퍼포먼스에 맞춰 VJ가 영상과 사운드를 현장에서 선택하고 변형한다.
공연자의 움직임과 음악, 영상이 실시간으로 영향을 주고받는 만큼 공연 때마다 DDP 외벽에는 조금씩 다른 장면이 펼쳐지는 것이다.

조대동 버스데이 대표는 “이번 서울라이트 DDP 참여를 통해 미디어아트와 공연이 결합된 새로운 예술 경험을 선보이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여러 분야의 창작자와 협업해 새로운 형태의 예술 경험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버스데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예술기술 융합 특화 플랫폼 아트코리아랩의 입주기업이다.
김환기의 작품 세계를 다룬 ‘시의 시(時의 詩)’와 안그라픽스와 협업한 ‘COUNTDOWN 2025’로 각각 ‘iF 디자인어워드 2025’와 ‘Red Dot 디자인어워드 2025’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앞으로는 작품과 콘텐츠가 다양한 공간과 매체에서 지속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제작·유통 기반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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